
더 블랙 키스the Black Keys
El Camino | 워너 뮤직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이렇게 유명해질 줄은 몰랐다. 기타와 드럼의 단출한 구성부터 음악까지 와잇 스트라입스(White Stripes)의 아류 아니냐는 평도 많았다(지금도 나오긴 한다). 그러나 댄과 패트릭으로 이루어진 아메리칸 블루스락 듀오 ‘블랙 키스’는 2008년 앨범 ‘Attack & Release’를 기점으로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다음 앨범 ‘Brothers’는 두 개의 그래미 어워드를 따내며 차트 위로 치고 올라왔고, 결국 올해 미국에서 가장 큰 뮤직 페스티벌인 코아첼라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 자리까지 예약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1년 만에 새로 나온 정규 앨범 ‘엘 까미노(El Camino)’는 전 앨범의 느릿한 소울 스타일을 버리고 더욱더 강한 기타 리프를 가지고 왔다. 첫 트랙 ‘Lonely Boy’부터 아주 신나는 락큰롤이 터져 나온다. 38분 동안 쉴 틈 없이 돌아가며, 곡 구석구석에 녹아 있는 블루스 기타 리프가 옛날의 그 구수한 냄새를 풍긴다. 의심할 여지 없이 이들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야, 신난다!
대학내일 597호(2012. 2. 27 ~ 2012. 3. 4)
링크는 여기.
*개편호부터 문화계 뉴스란에 내가 앨범을 하나씩 소개하기로 했다. 다른 문화계 뉴스야 올릴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그러고 나서 뉴스 쓴 글을 보니 또 잊혀버리기엔 아깝다;;) 음반 소개글은 같이 갈무리 해두려고 한다. 블랙 키스를 참 좋아하는데 진짜 이번 앨범으로 엄청나게 떠버렸다. 몸값이 비싸져서 이제 우리나라에서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리뷰 마지막의 '야, 신난다!'는 '야! 기분좋다!' 쓸까 하려다 말았다. ㅋㅋㅋ 그런 드립을 칠 수는 없지. 하지만 이 앨범은 진짜 기분좋고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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