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레니엄> 외 2012 DN


밀레니엄 제3부 벌집을 발로 찬 소녀Millennium part3 - The Girl Who Kicked The Hornet’s Nest
감독 다니엘 알프레드손 
출연 미카엘 뉘키비스트, 노미 라파스 
장르 범죄, 스릴러 
시간 148 분
개봉 4월 5일

3부는 머리에 총을 맞은 리스베트(노미 라파스)가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깨어나는 장면으로 시작해, 리스베트에게 살인 혐의를 씌우려는 권력집단과 그의 혐의를 벗기려는 미카엘(미카엘 뉘키비스트)의 노력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직접 적을 쫓고 싸우며 숨 가쁘게 전개된 1부와 2부에 비해 3부의 이야기는 대부분 병원과 법정에서 이뤄진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는 스릴러보다는 법정 드라마에 가까워지고, 긴장감이 줄었다. 스웨덴에선 이미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영화 <밀레니엄 제3부: 벌집을 발로 찬 소녀>가 2009년에 개봉해 좋은 결과를 거뒀지만, 할리우드에선 이제 막 데이빗 핀처의 손에 의해 리메이크가 시작됐으니 예습해뒀다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감상법일 테다. 


타이탄의 분노the Wrath of Titan
감독 조나단 리브스만 
출연 샘 워싱턴, 랄프 파인즈, 리암 니슨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 
시간 99 분
개봉 상영중

2년 전 개봉한 영화 <타이탄(Clash of Titan)>은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해낸 퓨전 대서사시였다. 액션 블록버스터의 주인공으로 되살아난 신과 인간, 괴물은 새로운 신화에 맞추어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녔다. 비록 <타이탄>은 무참한 혹평을 받았으나 전 세계에서 5억 달러 가까이 벌어들이며 대성공했다. 그러니 속편이 안 나올 리 만무하다. <타이탄의 분노(the Wrath of Titan)>는 전작이 받은 혹평을 만회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신들의 배신과 갈등을 더 짙게 그려내고, 페르세우스를 자유와 책임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존재로 표현해 굵은 액션에 가려진 섬세한 감정선을 살리려고 했다. 그와 함께 스토리도 복잡해져 손자가 할아버지를 해하고 이복형제는 아들을 위협한다. 어쩌랴, 원래 그리스 신화가 막장인데. 문제는 그런 이야기가 관객으로 하여금 감정이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실감 나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어떤 이야기로도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는 한국의 드라마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CG와 볼거리는 충만하며, 특히 미궁과 화산 장면은 박진감이 넘친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대학내일 602호(2012.4.2~2012.4.8)에서.
링크는 여기.



* ㅋㅋㅋㅋㅋㅋ <밀레니엄>은 2부도 3부도 다 보고 리뷰 썼는데 정말 안써졌다ㅋㅋㅋ 겨우겨우 구색을 맞춰 써서 보냈는데 다음주에 실린 내용을 보니 완전히 바뀌어 있음ㅋㅋㅋㅋ 너무 못써서 기자님이 아예 새로 쓰신 것이다(즉 위에 실어놓은 내용은 사실은 기자님이 고친 내용). 그에 비해 <타이탄의 분노>는 영화 보고 나와서 30분만에 바로 썼다. 마지막 모임 때도 지적받았지만, 글마다 편차가 너무 큰게 내 단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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