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술탄 오브 더 디스코> 2012 DN

술탄 왕조王朝의 번영繁榮을 위하여

압둘라 나잠(보컬/댄스), 무스타파 더거(보컬/댄스), J. J. 핫산 (댄스), 간 지하드 (드럼), 오마르 홍 (기타), 카림 사르르 (베이스) 로 구성된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과연 그 멋진 이름 만큼이나 유쾌한 밴드이다. 과연 그들이 아니라면 그 누구가 인디씬에서 립싱크 댄스를 시도했을까? 그들이 아니였다면 누가 머리에 터번을 두르고 춤을 추려고 했을까? 이번 대학내일에서는 단독으로 술탄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이제까지의 인터뷰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가히 특종이라 이름붙여도 아깝지 않을 놀라운 이야기를 듣고 왔다. 이제, 이 특종을 공개할 시간이 왔다(사실 특종이라는 이름을 써달라는 본인들의 부탁이 있었다).
(사진, 이운영 STUDIO ZIP)

<술탄 오브 더 디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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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1: 中東(중동) 컨셉 버릴 것을 强勸(강권)

- 안녕하세요. 1월의 공연(GreenPlugged RED) 이후로 오랜만에 뵙습니다.
압둘라 나잠: 안녕하세요. 저희는 그동안 음반 작업에 몰두한 나머지,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기로 결의했습니다.

- 요즘 세계적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아랍의 봄'(아랍 민주화 운동) 사태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
압둘라 나잠: 거기에 대해서… 원래 저희 입장이 카다피 편이었는데,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되었으니 중립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간 지하드: 아 아랍컨셉 가지 말자고… 그거 구려...
압둘라 나잠: 아랍 컨셉... 지금부터 포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간 지하드: 포기할게요. 저희가 아랍 오타쿠지만 아랍 컨셉은 포기하기로 했어요. 중동에서 일어나는 더 이상의 전쟁을 막기 위해서... 여러분 그냥 아랍컨셉 버립시다. 이거 결정을 해야되요.
압둘라 나잠: (소란) 아니 지금 왜 갑자기 컨셉 회의를 하고 있어?
간 지하드: 인터뷰 하다보니 지금 갑자기 문제가 불거졌어.

-그럼 터번도 못쓰시는 거잖아요?
간 지하드: 그건 하죠.
압둘라 나잠: 터번만 쓸 겁니다. 터번은 인도에도 있고.
J. J. 핫산: 미국 싫어해도 아이폰 다 쓰는데 뭐.
간 지하드: 일본 사람들 아니더라도 나루토 코스프레 하고 그러잖아.
압둘라 나잠: 그런 거랑 비슷하죠.
J. J. 핫산: 인터뷰 할 때 자기소개 하라면 항상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이런 식으로 얘길 했는데 사실 중동에 대해 잘 몰라서 답변을 못하겠어요. 그래서 안하기로 했어요.
압둘라 나잠: 거짓말을 끝까지 하다보니깐 자꾸 산으로 가더라구요. 저희가 거짓말 했다는 건 아닙니다. 다 사실이었구요.



특종 2:어중이 떠중이는 拒否(거부)하기로

-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걸어온 역사에 대해서 간단하게 얘기해 주세요.
압둘라 나잠: 2006년 쑥고개연습실에서 CD를 만들던 사람들이 '우리도 CD만 만들지 말고 음악을 해야되지 않겠느냐'하는 생각에 그 자리에서 잼(Jam, 즉흥연주)을 하다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것은 저희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료와 전혀 다른 새로운 정보고요, 최초로 대학내일에 공개되는 내용입니다. 익스클루시브Exclusive!

-첫 밴드이신거에요?
압둘라 나잠: 예. 저한테는 첫밴드나 마찬가지죠. 고등학교 때 '춘향이 밴드'라는 밴드를 잠깐 하긴 했지만, 바로 밴드 멤버들한테 축출당하고 술탄이 첫 밴드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스타파와 무하마드가 멤버로 있었습니다. 무하마드는 생계 문제 때문에 중간에 그만뒀고, 김덕호란 친구도 있었고, 여러 멤버가 계속 교체되는 역사를 거치며 지금 모습이 갖춰지게 되었습니다.

<술탄의 핵심전력을 맡고 있는 압둘라 나잠(보컬/댄스)>


-붕가붕가 레코드의 상징이라 볼 수 있을까요?
압둘라 나잠: 네 맞습니다. 붕가붕가와 흥망성쇠를 함께 했죠. 예전엔 진짜 아무나 다 끌여들었는데, 이제는 고정된 멤버 구성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스타파 더거: 한마디로 이제 어중이떠중이는 받고싶지 않다.
압둘라 나잠: 그동안 김덕호, 김덕호 아버지, 장기에프(나중에 '장기하'라는 이름으로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같은 어중이떠중이가 너무 많았어요. 이제는 술탄에서 전혀 활동을 하고 계시질 않죠. 원래는 라인업에 베이시스트 카림 사르르도 같이 있는데, 지금은 유학을 갔습니다.
J. J. 핫산: 제일 잘된 거죠. 제일 잘되서 유학을 간거죠.

특종 3: 뺀드 이름 作名(작명)에 숨겨진 秘史(비사)“

- 술탄 오브 더 디스코 하면 이제 항상 나오는 질문이 밴드 이름에 관한 것인데요, 다이어 스트레이트(Dire Straits)의 '술탄 오브 스윙(Sultan of Swing)’이라는 곡에서 따왔다는 게 사실입니까?
무스타파 더거: 그건 헛소리고, 실제로는 결성 당시 누워있던 김덕호 아버지(술탄의 전 멤버이며, 나중에 '곰사장'이라는 이름으로 붕가붕가 레코드를 지배하게 된다)의 모습을 보면서, 아 저 모습이 마치 중동의 술탄같다고 느끼면서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술탄 오브 스윙'이라는 곡이 있다는 것은 후에 알게 되었죠.

<문제의 그 곡, Dire Straits의 "Sultan of Swing" (Alchemy Live)>


압둘라 나잠: 저는 당시 현장에 있지 않고, ‘전투요원’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간 지하드: 탈레반이었죠.

- 엌ㅋㅋㅋㅋ 오늘 새로운 이야기가 빵빵 터져나오는데요?
압둘라 나잠: 독점, 독점공개입니다. 특종이라고 딱 쓰세요.

- 저는 왕도 있고 황제도 있고 칼리프도 있는데 술탄을 고른 작명센스가 대단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압둘라 나잠: 아 그런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데. 이름은 확실히 붕가붕가에서 저희가 제일 낫죠. 붕가붕가에서 이상한 이름 하려고 난리쳤잖아. '눈뜨고 코베인', '아마도이자람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불나방…
간 지하드: 불나방은 좋지.
압둘라 나잠: 불나방 그것도 맛탱이갔지. 불나방+스타+소세지클럽 완전히 자동기술법 아냐. 지멋대로 다 붙인거잖아.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이름은 참 좋습니다. 이름만큼은 뭐 홍대씬에서도 꽤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특종 4: "우리는 할 줄 아는게 없(었)읍니다!"

-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음악을 등한시하고 퍼포먼스에만 치중한다는 오해섞인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압둘라 나잠: 예. 원래 그렇게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무스타파 더거: 엄격히 얘기하면, 이름이나 컨셉으로 승부한다기 보다는, 다른 걸 안(못)한거죠.
압둘라 나잠: 일리있는 말입니다. 다른 걸 할 줄 몰라가지고, 그거만 했습니다.

- ...저도 사실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최근 나온 EP <그루부 오피셜>을 들어보니 노래가 참 좋더라고요.
압둘라 나잠: 과찬이십니다. 어차피 EP의 노래들도 그전부터 계속 공연한 노래고, 신곡은 무스타파가 쓴 ‘숱한 밤들’ 하나였죠. 그가 주장하기로는 '어스 윈드 앤 파이어'를 염두에 두며 만들었다고...합니다.

<2010년 발매된 술탄의 EP 'Groove Official'>


- '숱한 밤들'은 무스타파씨가 작곡/작사를 다 하셨는데, 다른 노래는 어떤가요?
압둘라 나잠: 제가 작곡부터 편곡까지 다 합니다. 원래 저희가 생각한 이상향은 누구든 간에 노래를 많이 가져오고 제가 마무리를 하는 형태였는데, 노래를 아무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컨셉은 많지만 노래를 안만드는 거에요.

- 그렇다면 퍼포먼스를 주도적으로 개발-개척하시는 분은 누구신가요?
압둘라 나잠: 퍼포먼스는 다같이 모여서 짭니다. 민주화가 잘 이루어지는 작업입니다. 한명의 의견이라도 좋으면 채택이 되고, 안좋으면 욕먹고. 근데 지금까지의 공연 안무의 50%는 지금은 탈퇴한 김덕호가 만들었어요.
무스타파 더거: 처음에는 다들 자신이 가진 병신력을 숨기잖아요. 그런데 가면 갈수록 이 친구(압둘라 나잠)는 병신력을 발휘하는데, 저는 소모가 되는 바람에...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압둘라의 비중이 높아지게 된 것 같습니다.
간 지하드: 나이들어서 정력이 바닥나는 거지요. 음... 대학생들한테 유해할 것 같은 인터뷰군요.

특종 5: 精力(정력)의 트위터리안 ‘간 지하드’, “좀 더 많은 兒女子 팬의 써어포트 必要(필요)!”

간 지하드: 안녕하세요. 파워 트위터리안 간 지하드입니다.

- 개인적으로 간 지하드 님 트위터는 제가 참 존경합니다. 제가 트위터에서 봤는데, 프로필이 '진정한 남자는 아무도 따르지 않는다'라고 쓰여있고, 팔로잉이 0명인거에요.


<든든한 백업, 오마르 홍(기타)와 간 지하드(드럼)>


<이 인터뷰와 연관성을 찾기 힘든 '김간지'님의 트위터 계정. 팔로잉 숫자에 주목하라.>


- 그런데 멘션에 대한 대답은 또 다 해주시던데요?
간 지하드: 어, 안해줘요. 거지같은 멘션이 너무 많이 와가지고.
압둘라 나잠: 저 계정에 대한 딜레마가 있습니다. 타임라인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요.
간 지하드: 얼마 전에 트위터로 폰 번호를 지인께 보낸 적이 있어요. 그걸 보고 중고딩들이 카톡으로 친추신청을 해서는 '형 저 팬이에요' '형 대박이에요' 어쩌구저쩌구... 보내는 거에요. 욕을 많이 했어요. 왜냐면, 남자팬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폭소) 여자팬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 이것도 특종! (대폭소) 이건 뭐 거의 여성중앙, 선데이 서울 급이야.
압둘라 나잠: 자극적인 소제목들을 계속 달아주세요. 따옴표 해서 확대해서 "여자 팬이 많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주세요.
-알겠습니다.

특종 6: “터번에 얽힌 祕密(비밀) 대공개!”

- 첫번째 공연은 언제였나요?
압둘라 나잠: 정확히 9월 11일에 FF에서, 눈뜨고코베인과 함께 했었습니다. 그 후로 아주 순탄했습니다. 그 때 열심히 했으면 지금보다 훨씬 잘 됬을 거에요. 그러나 공연을 꾸준히 하지는 않았습니다. 공연제의는 들어왔으나 '우리는 잘났으니 공연하지 않겠다'라는 자세로 일관해온 것이죠.

- 어떤 문제가 있었나요?
압둘라 나잠: 멤버들의 심적 불안과 탈퇴 등의 몇 가지 문제가 있었고 체력적 소모도 심했습니다. 뭐랄까... 사실 터번을 감는게 그 당시에 힘들었습니다. 당시에 공연하기 싫었던 것이, 매번 터번을 길거리에서 새로 감는 것이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그 때 있던 여성코러스 멤버들이 터번 매어 주고, 그러다 춤추다 풀리고는 했지요. 그러다 지금처럼 쓰고 벗는 터번이 생기면서 제 2의 전성기가 온거죠. (아하!) 기동성의 측면에서. 그마저도 저는 불만이 있긴 하지만요. 터번이 귀를 가려서 제 목소리가 안들려요. 그리고 터번이 무겁다 보니 시야가 안 좋아지며 기분이 나빠져요. (다른 두 멤버를 돌아보며) 두 사람은 터번에 아무 불만 없습니까?
J. J. 핫산: 이 터번을 만들 때 김덕호가 마무리 작업을 했는데, 압둘라 나잠 거를 거꾸로 만들어서 앞면과 뒷면이 다릅니다. 이걸 실험용으로 희생해서 나머지 두 개를 잘 만들었어요.
무스타파 더거: 쓰고 있으면 귀가 아파.
압둘라 나잠: 터번이 공연 컨디션을 좌우하거든요. 원래 터번이라는게, 몸과 마음가짐을 단정히 하기 위해 쓰는 건데 저희는 그걸 쓰고 춤을 추니깐…
무스타파 더거: 저희가 지금 쓰는 터번은 개량한복 정도의 개선을 거친거죠. 화장실 가는게 두렵지 않은 정도로. 앞으로 발전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압둘라 나잠: 저 크기를 유지하면서 경량화를 하고 싶습니다. 부피를 키우기 위해 안에 솜이 들어있거든요.

<술탄의 양익을 맡고 있는 무스타파 더거(보컬/댄스), J.J. 핫산(댄스)>



특종 7: "멤버들에게 직접 듣는 술탄 愛唱曲 熱戰 (애창곡 열전)!"

압둘라 나잠: 저는 <왕위쟁탈>을 꼽고 싶어요. 이 곡의 특징이 랩 가사가 이상해요. 다시 부르려고 생각해 보니깐 의미가 없는 거에요. 그런데 <왕위쟁탈>이 저희가 처음으로 안무를 잘 맞출 수 있었고 공연을 함에 있어서 가장 잘 했던 노래였어요.
J. J. 핫산: 저는 <요술왕자>가 제일 괜찮아요. '요술왕자' 자체도 술탄의 느낌과 비슷하고 계속 들어게 가는 부분이 있고, 계속 들어도 가장 신나거든요. 그리고 항상 이 곡을 공연 첫 곡으로 하는 편인데, 뒤돌아 서있다 탁 돌면서 시작하면 관객들이 보이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기억이 떠올라요.

<'요술왕자'.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스타파 더거: 초기 싱글인 <요술왕자> 수록곡들, 앞의 두 곡 말고도 <너무너무 좋아> <개구리 바지를 입자> <여동생이 생겼어요> 이런 것들이 있어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만드는 곡의 퀄리티는 높아지고 있지만 그 때의 기분이 나오지는 않아서요. 그 당시 공연 준비를 할 때 야산이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연습을 했기 때문에, 저희한테는 더욱 각별한 곡인 것 같습니다.
간 지하드: 저도 <요술왕자>가 제일 좋아요. 사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인데 디스코 아닌 곡들이 참 많거든요. 요술왕자가 그나마 제일 디스코 같아요.
오마르 홍: <숱한 밤들>이 제일 좋은 거 같아요. 부드러워.

- 사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디스코 밴드인데 공중파에서 공연도 하고 인지도가 높아진 곡은 '숱한 밤들'아닌가요? TV에 출연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공중파의 맛이라는 거... 지나가다 알아보고 뭐 그랬나요?
압둘라 나잠: 방송출연 이라기보다는 공연의 연장이었죠. 알아보고 하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길거리에서는 터번을 안쓰니까요. 터번 벗으면 아무도 못 알아보죠.
J. J. 핫산: 엄마 아빠도 못 알아봐요. 실제로 어머니께서 방송을 보셨는데, 채널을 돌리다가 이상한 애가 나와서 그냥 채널을 돌렸데요(폭소). 심지어는 집에 앨범이라던지 '술탄 스트라잌스 백' 공연 포스터가 집에 있었는데, 그걸 보시구는, 그냥 닫았어요. (대폭소) 정리 해놓고 나가셨어요. 못 알아봐요.

<'숱한 밤들'. Groove Official EP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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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8: "신작新作 앨범 개봉박두!"

- EP도 내시고 공중파도 나오시고, 그렇게 해서 올해 대망의 1집을 내실 계획이지요? 작년 눈뜨고코베인도 그렇고 장기하도 그렇고 붕가붕가 패밀리의 약진이 대단했는데 이제 술탄도 한 타를 보여줄 때가 되지 않았나요.
압둘라 나잠 :예.  7~8월 중에 나오는 것을 목표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한 타가 중요한게 아니라, 저희가 표현하고 싶은 노래를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니깐요. 뻔한 얘기지만, 저는 제가 만족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드는게 제일 중요해요. 나와서 제 맘에 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1집의 구성은 어떤가요?
압둘라 나잠: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이전 음반이랑 거의 중복되지 않고 <요술왕자> 한 곡만 다시 들어갈 것 같습니다. 다 신곡이고 발라드는 없습니다. 길이는 약 65분 정도? 제가 긴 노래를 좋아하는데, 노래가 길면 음악성이 있어 보이거든요.

- 이제까지이 술탄 음악에서 변화가 있을까요?
압둘라 나잠: 예. 많은 변화가 있을겁니다.
간 지하드: 아랍 느낌이 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압둘라 나잠: 기본적으로 좋은 흑인음악을 만드려고 지향하고 있죠. 흑인 음악인데, 그 흑인사람이 무슬림인거죠. 무하마드 알리처럼요.

특종 9: “젊은이들이 奮然(분연)히 世界化(세계화)에 앞장서야 (간 지하드, 2012)”

- 그렇다면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압둘라 나잠: 홍보 프로모션 비디오. 컨텐츠 제작 등이요.
간 지하드: 그냥 아랍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해. 좀 멋있어 보이는 다른 거 없어?
압둘라 나잠: 너 영어공부하고 있잖아.
간 지하드: 저 영어공부 하고 있습니다. 진짜에요. 세계 진출을 위해 영어 회화 공부를 하고 있어요.
압둘라 나잠: to부정사. 전치대명사. 관계대명사 등등.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아ㅋㅋㅋ 인터뷰는 이렇게 거의 마무리가 된 거 같고요, 마지막으로 혹시 대학생 분들께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J. J. 핫산: 뭐 있냐? 대학내일이 오면 이런 말은 꼭 해야겠다?
무스타파 더거: 대학가면 이상한 거에 몰두하지 말라구. (어떻게 되는데요?) 안보이세요? (다른 밴드원을 가리키며) 이렇게 되요 이렇게.
간 지하드: 대학교를 다 폭파시켜야 되요. 대학을 폭파시킵시다! (대폭소. 좌중 소란으로 한동안 이야기가 중단됨) 대학내일이지만, 대학교를 거부한다. 오 맘에 든다.
압둘라 나잠: 그런 이야긴 민감해 질 수 있어. ‘1집 기대해 주세요’ 밖에 없지?
간 지하드: (가다듬고) 저희가 재작년에 대중음악상을 미쓰에이Miss A한테 밀렸어요. (폭소) 이번에는 그런 상을 떠나서. 굉장히 좋은 앨범이 나올 것 같아요. 엄정화 끕입니다. (대폭소) 다들 기대 해 주세요~

+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알현방법謁見方法
페이스북 www.facebook.com/sultanofthedisco
트위터 twitter.com/SULTANofDISCO

대학내일 603호(2012.4.9~2012.4.15)에서.
링크는 여기.



* 가장 인상적이었고 재밌었던 인터뷰. 녹취록이 한 시간 가량이나 되었지만 중간중간 빵빵 터지는 부분이 있어서 재미있게 땄고, 레이아웃이나 전체적인 기획까지 관여했던 인터뷰였다. 나중에 건혁형님한테도 괜찮았다는 소릴 들었음ㅋㅋㅋ
링크는 대학내일 홈페이지지만, 블로그에는 잡지에 실리지 못한 부분까지 담은 스캐터브레인판 무삭제 버전을 올린다. 지금 봐도 깨알같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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